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라는 회사를 들어봤나요? 아직 모르는 분들이 많지만, 이 회사는 현재 AI 시대를 주도하는 가장 주목받는 데이터 기업 중 하나입니다. 최근 몇 개월간 일어난 스노우플레이크의 움직임들을 보면, 이 회사가 단순한 ‘데이터 저장소’를 넘어서 AI 시대의 필수 인프라가 되려고 한다는 것이 확연합니다.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벌어진 흥미진진한 사건들을 통해 스노우플레이크가 정확히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 도대체 뭘 하는 회사일까?
먼저 스노우플레이크가 무엇인지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쉽게 말해, 기업들이 여러 곳에서 모은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서 정리하고, 분석하고,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기존의 데이터 분석 방식은 마치 도서관 책들이 여러 건물에 흩어져 있는 것처럼 비효율적이었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 모든 책(데이터)을 한 도서관에 모아서, 누구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2020년에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고, 현재 시가총액 757억 달러의 엄청난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2028 LA 올림픽의 공식 데이터 파트너가 되다

스노우플레이크의 첫 번째 큰 뉴스는 5월 27일에 터졌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가 2028 LA 올림픽과 패럴림픽, 그리고 Team USA의 공식 데이터 협업 제공업체로 선정된 것입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요? 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닙니다. 수천 명의 선수 데이터, 팬들의 행동 정보, 경기 결과, 그리고 복잡한 운영 데이터가 얽혀 있는 거대한 데이터 생태계입니다. 스노우플레이크의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선수 관리: 선수들의 훈련 데이터, 건강 기록, 영양 정보 등을 한곳에서 관리
- 팬 참여도 극대화: 각 팬의 선호도를 분석해 맞춤형 콘텐츠 제공
- 운영 효율화: 올림픽 개최지의 모든 운영 데이터를 통합 관리
수백년의 올림픽 역사 속에서 가장 데이터 중심적인 올림픽이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PostgreSQL 강자 “Crunchy Data” 인수 선언 (6월)

6월 2일, 스노우플레이크는 “Crunchy Data”라는 데이터베이스 회사를 약 250억 원(약 $250 million) 규모로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Crunchy Data를 왜 인수할까?” 하는 의문이 생기실 겁니다. 그건 PostgreSQL 때문입니다. PostgreSQL은 개발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인데, 최근 Stack Overflow 조사에서 MySQL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인수는 스노우플레이크의 야심 찬 계획을 드러냅니다:
“기업들이 거래(트랜잭션) 데이터와 분석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하고 싶어 한다”
즉, 스노우플레이크가 단순한 분석 도구를 넘어 종합 데이터 플랫폼으로 진화하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곧 “스노우플레이크 포스트그레스”라는 완전 관리형 데이터베이스 서비스가 나올 예정입니다.
BUILD 2025: AI 시대의 선언 (11월 4-7일)
가장 최근의 소식은 11월 4-7일에 열린 “BUILD 2025” 컨퍼런스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회의가 아니라, 스노우플레이크가 AI 미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규모 기술 선언식입니다.
BUILD 2025에서 스노우플레이크가 공개한 내용들:
에이전틱 AI(Agentic AI) – 스스로 행동하는 AI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라는 새로운 AI 기능이 출시되었습니다. 이건 무엇일까요?
기존: 직원 → 데이터 엔지니어 → SQL 작성 → 결과 분석 (며칠 걸림)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 직원 → “이 데이터 분석해줄래?” → 즉시 결과 (몇 초 걸림)
스노우플레이크는 “Agent GPA” 프레임워크를 개발해서, 인공지능이 실수를 자동으로 잡아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미 1000명 이상의 고객이 사용하고 있고, 15,000개의 AI 에이전트가 가동 중입니다.
엔터프라이즈 레이크하우스 공개 (11월 6일)
스노우플레이크는 “엔터프라이즈 레이크하우스”라는 새로운 개념을 선보였습니다. 이건 데이터웨어하우스와 데이터 레이크의 장점을 모두 모은 것입니다.
핵심 기능들:
- Horizon Catalog: 기업의 모든 데이터에 대한 완벽한 ‘지도’를 제공 (어디에 뭐가 있는지 한눈에)
- Openflow: 오라클, MySQL, PostgreSQL 등 어디서든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
- Interactive Tables & Warehouses: 밀리초 단위의 초고속 데이터 분석
- 근실시간 스트리밍: Kafka 같은 실시간 데이터 스트림을 처리
개발자들을 위한 신무기: Workspaces (일반 출시)
스노우플레이크 워크스페이스(Snowflake Workspaces)가 드디어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이게 뭔지 봅시다:
쉽게 말해, 개발자들이 Git, VS Code, Python, SQL 등 자신이 원하는 모든 도구를 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더 이상 여러 프로그램을 왔다갔다 할 필요가 없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 워크스페이스의 특징:
왜 이 모든 게 중요한가?
스노우플레이크의 최근 움직임들을 정리해보면, 한 가지 명확한 목표가 보입니다:
“AI 시대에 데이터는 생명이다. 그 생명을 관리하고, 활용하는 데 있어서 스노우플레이크가 필수가 되자”
| 과거의 스노우플레이크 | 미래의 스노우플레이크 |
|---|---|
| 데이터만 저장하는 도구 | 데이터 + AI 에이전트가 함께하는 플랫폼 |
| 분석만 지원 | 거래(Transaction)도 함께 처리 |
| 클라우드 데이터웨어하우스 | 엔터프라이즈 통합 플랫폼 |
| 기술자들만 사용 | 누구나 사용 가능한 자연어 인터페이스 |
기업들은 왜 스노우플레이크를 선택할까?
스노우플레이크의 고객 만족도는 기술업계 평균의 3배 이상입니다. 그 이유는:
- Open & Flexible: 오픈소스를 존중하고, 다른 도구들과의 통합을 우선시
- One Platform: 저장, 처리, 분석, AI를 모두 한곳에서
- Security First: 클라우드이지만 보안과 거버넌스는 제1순위
- Developer Friendly: 개발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
현재 주가와 시장 분석
2025년 11월 기준 주가:** 264.54~264.79달러 선에서 거래 중입니다.
주가 동향&투자 포인트
- 최근 실적 호조: 2분기 제품 매출 10.9~11.4억 달러, 전년 대비 30%대 성장, 매출 가이던스 상향!
- 실적 발표 후 주가 급등: 실적 기대치 상회, AI·클라우드 성장세에 대한 투자자 신뢰 상승
- 거시적 리스크:성장 기대감 높지만, 밸류에이션 부담·경영진 주식 매도는 불확실성 요인
- 애널리스트 전망: 평균 목표주가 258~270달러, 강력 매수 의견 우세. 단, 시장의 기대 수준이 매우 높아 강력한 실적 모멘텀이 필요함.
| 주요 주가 데이터 | 실적 및 전망 |
|---|---|
| 현재가: 264.79달러 | 연간 제품 매출 30% 성장, RPO(예약) 68.7억 달러 |
| 52주 최고: 274.35달러 | AI·클라우드 중심 성장 ‘모멘텀’ |
| 시가총액: 69.5~91.8억달러 | 평균 목표주가 258~270달러 |
결론: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산
스노우플레이크라는 이름은 우연이 아닙니다. 수십억 개의 눈송이(snowflake)가 모여 눈(snow)이 되고, 거대한 산(mountain)을 만드는 것처럼, 스노우플레이크는 작은 데이터들을 모아 거대한 가치를 만드는 기업입니다.
LA 올림픽에서 선수들의 훈련 데이터를 관리하고, Crunchy Data 인수로 데이터베이스의 경계를 없애며, BUILD 2025에서 에이건틱 AI의 미래를 선보인 스노우플레이크.
이 회사가 하는 일들은 결국 “데이터 민주화”입니다. 누구나, 어디서나, 쉽게 자신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그것이 기업이 되든, 올림픽이 되든.
2028년 LA 올림픽 개막식에서 스노우플레이크가 수집한 데이터가 어떤 마법을 만들지, 그리고 앞으로 AI 에이전트들이 어떻게 우리의 비즈니스를 혁신할지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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